민주당, 임채민 총리실장 사퇴 압박
상태바
민주당, 임채민 총리실장 사퇴 압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07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은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는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제창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는 7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채민 실장이 이상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우 간사는 "재산이 2억7000만원인데 8억5000만원짜리 아파트 분양을 받는다. 4억2000만원을 분양자금으로 냈는데 그럼 1억 몇천만원은 어떻게 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임 실장이 "이상한 자산 포트폴리오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와 동일대행인데 총리가 낙마했으면 실장도 사퇴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당장 거취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전현희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임 실장의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전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말대로 공정사회가 '출발과 과정에서 공정한 기회를 주는 사회'이고 기득권층부터 앞장서야 한다면 임 실장은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며 "공정한 사회 원칙을 기득권층부터 지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이 진정성이 있다면 임 실장부터 사퇴시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현행법상 위장전입으로 적발된 일반 국민은 대부분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는데 위장전입한 인사가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면 위장전입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수천 명의 국민이 과연 대한민국이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겠냐"고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했다.

그러나 임채민 실장은 이처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임 실장은 최근 해명 자료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 자신은 미국에 있었다면서 "위장 전입 의혹은 본인이 아닌 아버지의 이사(전출입)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