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아 의원, 민주당에 '천안함 끝장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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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아 의원, 민주당에 '천안함 끝장토론' 제안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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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박영아 국회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사진=박영아 의원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박영아 국회의원(서울 송파갑)은 합동조사단의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침몰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 등 야권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14일 국히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에 의한 피격이라는 국제민관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신뢰하고 지지한다"며 "일부 정치권 및 언론은 조사단의 과학적 증명 및 사실을 왜곡하면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 및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프로펠러의 휘어짐 ▲기뢰 가능성 ▲어뢰 추진체의 폭약성분 미발견 ▲알루미늄 흡착물 ▲충격파의 흔적 ▲'1번' 숫자에 대한 논쟁 등은 과학적 지식과 정보가 없어도 현장 확인 만으로 상당 부분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정치권 및 과학자에게 "현장부터 가보라"고 충고했다. 평택 제2함대에 전시 중인 두 동강 난 선체를 보는 순간 강력한 외부 폭발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공개토론을 해 누구 주장이 옳은지 한 번 따져보자고 했다.

그는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최종보고서가 부실이고 조작됐다면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신학용 의원, 최문순 의원, 버지니아대학의 이승헌 교수, 존스홉킨스대학의 서재정 교수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공개토론에 나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신학용 국회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어 "기뢰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배제하는 부분에서 허술함이 발견된다"며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최종보고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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