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희 "직영급식 위생상태 여전히 나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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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희 "직영급식 위생상태 여전히 나아지지 않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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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배은희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2006년 위탁급식의 안전사고를 계기로 전국 초중고교에서 직영급식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위생 상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한나라당 배은희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부터 2010년 하반기까지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급식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서울의 경우 올 상반기 시정 조치율이 72%에 이르렀다.

인천의 경우 10개 학교 가운데 8~9개가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936개 학교를 점검해보니 677개 학교가 시정 명령을 받아 시정률이 7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충북, 충남, 대구도 10곳 가운데 6~8곳이 시정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현재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 1만1312개 가운데 99.9%인 1만1303개 학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이 중 직영급식을 택하고 있는 학교는 1만262개(90.7%)에 이른다.

직영급식은 2006년 위탁업체의 학교 급식 안전사고를 계기로 학교급식법이 개정된 뒤 2010년 1월 19일까지 모든 초중고교가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

배은희 의원은 "애초 직영급식 전환의 취지는 직영급식이 위탁급식보다 훨씬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에 의해 추진된 것이지만 뚜렷한 개선 양상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 상태에서는 직영을 강제로 의무화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에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급식의 질을 높여 안전한 먹거리를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선택하게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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