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호 태풍 말라키스..북쪽 찬기단vs남쪽 온기단 정체전선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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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호 태풍 말라키스..북쪽 찬기단vs남쪽 온기단 정체전선 형성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9.21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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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호 태풍 말라키스 원인도.
ⓒ 데일리중앙

기상청은 21일 폭우와 관련, 몽골지방에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고 있고, 우리나라 남쪽 해상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북쪽의 찬기단과 남쪽의 따뜻한 기단사이에서 좁고 강한 정체전선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전선은 오전에는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서 경기북부지방에서 빠르게 남하했으나, 오후에는 괌 북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제 12호태풍 말라카스로 발달하면서 북서진,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정체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전선은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 방향의 띠 모양을 이루며 정체했다. 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고,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수증기를 포함한 강한 남서풍이 올라오면서 경기만으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부딪치는 수렴대가 형성됐다.

또한, 우리나라 상공으로 상층에서 기압골이 지나면서 하층의 수증기를 끌어올려 비구름대를 상하로 크게 발달시켰다. 이에 집중호우가 유발된 것.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는 서서히 남동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남부와 충청, 강원영서지방으로 강한 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와 서울지방의 강수는 점차 약화될 조짐이다. 추석인 22일 새벽에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방의 강수도 대부분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21일 밤과, 22일 오전 사이에 경기남부와 충청남북도, 강원도 및 남부지방 일부 지역에서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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