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의원 "도난 문화재 10건 중 2건만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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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 의원 "도난 문화재 10건 중 2건만 회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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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도난 문화재 133건 중 31건만 회수... 보안실태 점검 필요

▲ 안형환 한나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윤용
도난 문화재의 회수 건수가 10건 가운데 약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안형환 의원(서울 금천)이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23일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0년 6월말 현재까지 최근 5년 간 도난된 문화재는 모두 133건(3794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회수한 건수는 31건(1596점)으로 도난 건수로 보면 회수율이 23.3%에 그쳤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도난 사건은 단 1건도 없었지만, 시도지정문화재는 28건(153점, 21%), 비지정문화재는 105건(3641점, 78.9%)이 도난당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문화재에 대한 도난 사건이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의 문화재 도굴 및 미수(훼손)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도굴 건수는 미수 사건을 포함해 총 19건 일어났고, 비지정문화재(7건)보다는 지정문화재(12건)에 대한 도굴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5년 간 발생한 문화재 화재 가운데 방화로 인한 화재는 2006년 창경궁문정전(사적123호)과 화성서장대(사적3호), 2008년 숭례문(국보1호)으로 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창경궁문정전 방화와 2008년 숭례문 방화는 동일 인물의 소행이었다.

안형환 의원은 "문화재 도난사건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곳에 집중돼 있고, 심지어 지정문화재조차 도굴과 방화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면서 "문화재 보안실태를 집중 점검해 문화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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