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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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1.4명 사망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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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의 열리는 강남구, 교통사고 발생률 4년 연속 1위 '불명예'

▲ 최근 4년간 서울시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단위 : 건). (자료=서울시)
ⓒ 데일리중앙
▲ 유정현 한나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서울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서울 시민이 하루 평균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유정현 국회의원(서울 중랑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27일 분석한 결과,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06년 447명, 2007년 445명, 2008년 477명, 2009년 495명으로 파악됐다. 하루 평균 1.4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06년 3만8237건, 2007년 3만9360건, 2008년 4만1643건, 2009년 4만4259건으로 최근 4년 간 16만3499건에 이르렀다. 하루 평균 121건의 교통 사고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의 증가로 다치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하루에 서울 시민 174명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인명 피해도 커 주말 교통사고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직장인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교통사고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후 6시~밤 12시 사고 건수가 2006년 1만1726건, 2007년 1만1905건, 2008년 1만3101건, 2009년 1만3872건으로 전체 사고 발생률의 약 31%를 차지했다.

이러다 보니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 건수도 밤 10시에서 다음 날 아침 6시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 지자체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은 것(3730건)으로 밝혀졌다. 사고 발생에 따른 부상자 수도 25개 지자체 가운데 1위(5462명)를 기록했다.

▲ 최근 4년간 서울시 시간대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단위 : 건, 명)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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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 이어 송파구(2726건), 영등포구(2323건)가 높은 사고 발생률을 보였다.

유정현 의원은 "우리나라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률은 세계 1위, 사망자수는 OECD 회원국 중 3위"라며 "서울시내 교통사고 예방 및 피해 경감을 위해 운전자 특성, 도로환경, 교통관련 제반 법규를 연구·개선해 G20 의장국으로서 국격에 걸맞은 교통안전문화 선진화를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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