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건설이 집값 상승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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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건설이 집값 상승 '주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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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일 의원 "무분별 개발보다 공공 임대아파트 건설" 제언

▲ 국회 윤상일 의원.
ⓒ 데일리중앙
뉴타운 건설이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값을 상승시키는 주범으로 꼽혔다.

국회 행정안전위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28일 서울시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뉴타운 건설 발표 직후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과 매매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2년 서울 은평 등 3개 지역이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됐을 때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1년 전보다 3.3㎡당 25%(406만원->506만원) 올랐다. 매매가도 같은 시기 3.3㎡당 722만원에서 937만원으로 30% 상승했다.

2005년 종로 등 서울지역 11곳이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에도 서울 전셋값은 3.3㎡당 572만원으로 2005년 507만원보다 22% 증가했다. 매매가 역시 2005년 3.3㎡당 1240만원에서 2006년 3.3㎡당 1524만원으로 20% 뛰었다.

이에 대해 윤상일 의원은 "서울시의 무분별한 개발 사업으로 주택가격은 상승하고, 주택가격 상승으로 서민들의 주거는 불안정해지는 악순환만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뉴타운 개발은 서민들을 쥐어짜서 건설사 배를 불려주는 사업"이라며 "진정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공공임대 아파트 건설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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