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교과부 ‘초·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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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교과부 ‘초·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마련
  • 윤용 기자
  • 승인 2010.09.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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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학교스포츠클럽 및 체육교과 수업시수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즐거운 학교 및 학생 체력증진을 위한 ‘초·중등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각종 연구결과에서 체육활동은 튼튼한 체력을 기를 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십, 공동체의식 등 인성 함양, 두뇌 발달에도 기여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 신체활동은 뇌 혈류량과 BDNF(신경 성장 유발 물질)를 증가시킴(존 레이티, 하버드대교수) 
* 규칙적 운동 참여시 연간 2조 8,000억원 의료비 절감 효과('07. 10월 /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진 각국(미국, 호주, 독일, 일본 등)에서는 비만예방 및 체력증진, 인성교육 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체육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호주) ‘신체활동 참가 권고문’ : 아동과 청소년(5~18세)은 매일 60분 이상 신체활동에 참가해야 하며, 하루 전자매체 사용(컴퓨터 게임 등)은 2시간 이하로 제한

그러나 우리 학생들은 학습부담, 컴퓨터 게임 등 운동부족으로 비만 증가와 체력저하 문제가 심화되어 왔다. 특히 일반 학생들은 공식대회 참가 기회가 부족하고, 운동기능 위주의 체육수업 운영으로 여학생의 체육수업 흥미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 초·중·고 비만율 : 9.4%(´02) → 10.0%(´04) → 11.7%(´06) → 11.2%(´08) 
* 체력등급(´00~´08 비교) : ´00년에 비해 1급이 2% 줄고, 5급은 9% 늘어남 
* 신체활동 7560+(주5일 60분 이상 운동하기) 실천율이 13.3%에 불가('09, 초)

이에 대해 문화부와 교과부는 학생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체육활동 참여 확대, 인성 함양 및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토록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동 활성화 방안을 통해 글로벌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창의성과 인성, 체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 계획에서 정책 목표를 “재미있는 체육수업, 즐거운 학교, 함께하는 스포츠”로 정하고, 모든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Sports for all students)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밝혔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등록률을 ‘09년 27.4%에서 ’15년까지 50%로 확대하는 한편, 신체활동 7560+(주5일 60분 이상 운동하기) 실천율을 ‘09년 13.4%에서 ’15년도에 30%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문화부와 교과부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도입,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신체활동 7560+ 운동 전개, 다양한 학교운동장 조성 등 기 추진중인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체육교육과정 운영 충실, 학교스포츠클럽 확대와 학생 체육활동 참여 동기부여 및 학생 체육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초·중등 학교체육활성화 방안(‘11~’15년, 5개년)’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주요 실행과제로는 체육교과 수업시수 확보, 체육교육 선도학교 500개교 지정·운영, 2015년까지 스포츠강사 2,500명 지원, 스포츠 바우처 수혜 대상 학생을 54,3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대상을 현재 초4~고3학년에서 초2~고3학년까지 확대하는 한편, 종목별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2부 리그(디비전 시스템)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형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고 클럽리그제 운영, 스포츠 자원봉사자 확대, 전통종목 보급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스포츠 강습이나 대회 참가를 확대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란에 스포츠 동아리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고입·대입 등에 반영토록권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11~’15년까지 건강체력교실 2,000개교, 야간조명등 1,000개교 설치 지원 등 체육활동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동 계획의 사업수행을 위해 ‘11~’15년까지 총 5,12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예산은 문화부, 교과부(교육청), 지자체 등에서 공동 분담하게 된다.

앞으로 문화부와 교과부는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에 따른 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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