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밤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서영은씨는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너는 날 녹여'를 불렀다. 남편을 염두에 둔 듯한 이 노래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오자 진행자 유희열씨가 '가장 최근에 언제 녹았냐'고 물었다.
이에 서영은씨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근무하는 남편 얘기를 꺼내며 "(신랑이) 한 달에 한 번씩 달러를 부쳐줘요. 그때 감동과 함께 녹아듭니다"라고 대답했다. 그의 남편은 현재 두바이에서 분수 쇼 등 음악 분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서영은씨는 남편과 우연히도 분수 앞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그는 "그 뒤 1년 정도 사귀다 남편이 저를 버리고 미국으로 도망갔다. 한국에서 저를 먹여 살릴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연락이 뚝 끊겼는데 어느날 꿈에 남편이 나타나 다시 연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좋아좋아'를 열창하며 객석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추억이 될 만한 사진을 찍었다. 유희열씨가 따라다니며 사진 찍는 수고를 했다.
한편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음악그룹 투애니원(2NE1), 가수 성시경, 장기하씨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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