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희 "지경부 산하기관장 평균연봉 1억300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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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지경부 산하기관장 평균연봉 1억3005만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10.03 14: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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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이후 지경부 출신 산하기관장 24명의 연봉 및 법인카드 사용액(단위 : 천원). (자료=지식경제부).
ⓒ 데일리중앙
▲ 정영희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최근 5년 간 15개 정부부처에서 산하기관으로 재취업한 임원(기관장, 이사, 감사) 259명 가운데 지식경제부 출신이 59명(22.7%)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기관장 24명의 평균 연봉은 1억300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를 3997만원 사용한 기관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국회의원이 지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3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지경부 자료를 보면, 전 한국전력 사장이 2억9069만원, 전 한국수출보험공사(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억7713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하기관 재취업 기관장 24명 가운데 21명(87.5%)이 1억원이 넘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연봉 1억원 미만 기관장은 인천종합에너지(9102만원), 한국광물자원공사(8952만원), 대한석탄공사(8760만원) 사장 3명 뿐이었다.
 
연간 법인카드 평균 사용액도 1737만원으로 웬만한 중소기업 대졸 초입 수준을 넘었다.

연간 3000만원 이상 사용한 기관장도 수두룩했다. 전 한국수출보험공사(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3997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3847만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3795만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3430만원, 한국표준협회장 3246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연봉을 넘는 금액을 법인카드로 지출한 것이다.

정영희 의원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출신의 산하기관장 재취업에 따른 '전관예우'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냉각기를 두거나 공모를 확대하는 등 채용 과정이 '끼리끼리'로 비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기과장의 법인카드 과다 사용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기관장의 경우 세부 사용 내역을 정밀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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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010-10-03 23:12:38
뭐 말안해도 뻔한거 아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