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이규택 등 현역의원 무더기 공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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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이규택 등 현역의원 무더기 공천 탈락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06 18: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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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물갈이 공천' 현실화... 친박 진영 집단행동 나설지에 관심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6일 오후 안강민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경기, 제주지역 20곳에 대한 공천 내정자를 발표했다.
ⓒ 데일리중앙
6일 한나라당의 공천심사에서 한선교, 이규택, 고조흥, 이재창, 고희선 의원 등 현역 의원 5명이 무더기 탈락했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물갈이 공천'이 가시권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이날 오후 경기 17곳, 제주 3곳 등 모두 20개 지역구의 공천 내정자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물갈이 대상에 올라 희생됐다. 특히 한선교-이규택-고조흥 등 친박(친 박근혜) 성향 의원 3명은 모두 친이(친 이명박)계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친이 성향의 이재창, 고희선 의원도 각각 경쟁자에게 패해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와 같이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공천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른바 '물갈이 공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경기 용인 수지에서는 한선교 의원이 친이 성향으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윤건영 의원에게 져 지역구를 넘겼다.

친박 대표주자 이규택 의원의 지역구인 이천·여주에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상임특보로 활동했던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이 공천 경쟁에서 승리했다.

또 포천·연천에서는 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 정책기획부실장을 지낸 김영우 전 <YTN> 기자가 현역인 고조흥 의원을 누르고 공천자로 내정됐다.

현역 의원 3명 모두 친이계에 패한 것으로 나타난 친박 진영의 내부 반발 기류가 심상찮은 가운데 집단 행동으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측근 의원들의 공천 탈락 소식을 듣고 "이것은 정의가 아니다. 표적 공천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며 공심위 쪽에 격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는 주말 이번 공천의 최대 하이라이트이며 뇌관인 영남권 공천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이날 오후 발표하기로 했던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뒤로 미루기로 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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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경이 2008-03-06 20:54:57
내컴퓨터에서키티의퍼즐마추기
그래서
10단계까지있
는것
아주재미있는것이다.

델리짱 2008-03-06 23:36:48
현역의원 50명만 짤라봐.
국민들은 다 박수치며 공천혁명이라고 칭송할거다.
친박이니 친이명박이나 따지지 말고 안강민 위원장
소신대로 50명만 현역 물갈이 하면 혁명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