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 "홍준표 최고위원, '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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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 "홍준표 최고위원, '니나 잘하세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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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대해 "니나 잘하세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12일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을 향해 '니나 잘하세요'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 홍 최고위원이 한미FTA와 관련해 손학규 대표의 과거 입장을 들먹이며 비판한 데 대한 역공인 셈이다.

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야당 대표가 미국의 픽업트럭에 대한 관세 철폐 유예 연장을 막아서 대한민국 자동차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뭐 잘못됐느냐"고 홍 최고위원에게 따졌다.

이어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아서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것이 뭐 잘못됐는가. 미국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막아서 우리 환경을 보존하고 국민의 건강을 챙기겠다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대변인은 "그래도 야5당과 국민이 FTA 재협상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잘못하고 있다', '양보하면 안 된다'고 규탄함으로써 결국 이명박 대통령도 그를 받아들여 협상을 못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차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홍준표 최고위원은 친서민 정책이나 잘 해라, 한나라당이나 잘 하라"고 공세를 가했다.

앞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전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한미FTA 협정문안이 나오기도 전에 비준에 반대한다고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최고위원은 특히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경기도지사 시절에 거의 도지사 업무의 절반 이상을 외자유치를 위해서 세계로 돌아다녔다. 그리고 한미FTA를 민주당 대표가 되기 전에는 적극 찬성을 했는데 대표가 되더니 돌변해서 나라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략적 반대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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