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 타계... 정치권도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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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 타계... 정치권도 애도 물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2.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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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실천하는 지성' 리영희 선생(전 한양대 교수)의 타계 소식에 정치권의 애도 물결도 잇따르고 있다.

제일 먼저 국민참여당이 5일 성명을 발표해 선생의 타계를 추모했고, 진보신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세상을 떠난 선생의 영면을 빌었다.

국민참여당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선생님의 가르침은 쩌렁쩌렁한 울림으로 온 겨레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라고 추모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이어 "선생님께서는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신 우리 시대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선생님께서 못다 이루신 꿈을 위해 수많은 '리영희'들이 나설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지난 한 세기 반공과 반민주의 광기 속에서 양심적 지식인의 지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시대를 이끈 진보적인 언론인이자 지식인으로서 리영희 선생의 업적은 너무나도 컸다. 민주화와 진보의 길에 헌신하신 선생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선생의 명복을 빌었다.

김 대변인은 "진정한 시대의 양심이 살아온 삶은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다"며 "고인의 삶은 수 차례 해직과 투옥을 거듭하며 '한국사의 산증인'이자, 시대를 꿰뚫는 문제의식으로 '사상의 은사'셨다"고 추억했다.

한편 리영희 선생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전 6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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