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 고교 때 전교 2등... "작품이 타당하면 다 벗을 수 있다"
상태바
서영, 고교 때 전교 2등... "작품이 타당하면 다 벗을 수 있다"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0.12.25 15:5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배우 서영씨가 고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2등을 했던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배우 서영(26)씨가 고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2등을 했던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평준화 지역인 분당의 분당고에 다닐 때 전교 2등, 내신 1등급을 유지했다는 것.

또 노출 연기와 관련해 "(작품이) 설득력이 있고 납득이 되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영씨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이 아주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중·고 6년 내내 반장이나 부반장을 했고, 비평준화 지역에서 명문고라는 분당고에 진학했으니 공부는 제법 했던 거 같다"며 "고교 때 전교 2등도 해 보고, 내신은 1등급이었다"고 자신의 학창시절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딴 데 눈 안 돌리고 공부만 하던 애가 갑자기 연극영화과에 간다고 하니 '무슨 바람이 불었느냐' '외교관 하겠다더니 웬 연예인'이라며 친구와 선생님 모두 뜯어말렸다"며 "하지만 아버지는 '너는 해낼 거라고 믿는다'라며 나의 선택을 굳게 지지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또 섹시 화보를 찍은 것에 대한 사연도 털어놨다.

서영씨는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렵다며 대표가 부탁해 왔다. 의리를 저버릴 수 없었다. 3번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후회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저 눈요기가 무엇인지, 개연성 있는 노출이 무엇인지도 새삼 돌아보게 됐다. 물론 소득도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것과 소속사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타협을 하고, 절충을 하고, 때론 어떻게 내 뜻을 관철시키는지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내가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대표님은 현재의 나를 있게 한 고마운 분이다. 술자리에 한 번도 부르지 않을 만큼 무척 나를 아꼈다. 하지만 그분은 연예인을 원했고 이슈를 원했다. 난 연기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영씨는 최근 이 회사 대표와 헤어졌다.

서영씨는 노출이 심한 '벗는 연기'에 대한 질문에 "굳이 안 할 이유는 또 뭔가"라며 앞으로도 노출 연기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무 작품에서나 벗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타당하면 벗는다. 설득력이 있고 납득이 되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노출 연기에 대한 자신의 기준을 말했다. 그는 "상식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포르노와 에로티시즘을 구분할 줄 아는 눈과 머리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벗은 몸으로만 내가 소비되고 있다는 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최근 단평영화를 찍었다. 스턴트맨 없이 액션연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멍이 들고 까져도 너무 뿌듯했다고 했다.

서영씨는 "연기에 대한 갈증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며 "아직까지 대중은 나의 '섹시함'만을 보고 있지만 조만간 나의 '리얼함'까지 보게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영씨는 2006년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때 '착한 가슴'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이후 케이블 채널 OCN의 드라마 <이브의 유혹> <메디컬 기방 영화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현재 뮤지컬 <온 에어>와 OCN 드라마 <야차>에 출연하고 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오호라 2010-12-25 16:07:10
공부 잘햇네.
하긴 생각이 있어서 연극영화과에 진학했겠지. 서영, 좋은 연기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