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 "레임덕 벗어나려면 단단히 결심" MB에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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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 "레임덕 벗어나려면 단단히 결심" MB에 충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1.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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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당이 집권 4년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권에 대해 "레임덕에서 벗어나려면 단단히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인사문제, 남북문제, 당청관계 모두 기존 틀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정현 평민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어 이 같이 말하고 "(MB 정권은) 먼저 대북정책 시작을 햇볕정책 부정에서부터 찾을 것이 아니라 햇볕정책의 성과부터 평가하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인 대북강경론을 부르짖는 일부 세력들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대통령에게 충고했다.

또 정동기 파동 등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틀을 완전히 벗어던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고유권한인 장관 인사가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게 벌써 5번째에 접어들고 있다"며 인재풀을 과감히 확대할 것과 주요 보직에 군미필자 임명을 그만할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관계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한나라당은 차기 권력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누구도 청와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 자신이 일을 잘한다는 '워커홀릭'증상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작정 앞장서 돌진하다 막히면 수단방법을 안 가리고 뚫는 시대는 중동건설시대에나 적합했던 발상이다. 지금은 이명박 대통령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깔려있다"면서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좀 더 과감하고 폭넓은 행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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