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은 오는 18일 강릉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 '강원도민대합창' 지휘를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첫 연습날 박 감독은 개인적인 사유를 들어 지휘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주최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잇다.
연습 첫날 원주 치악예술관에는 원주시립합창단과 춘천시립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등 600명이 모여 박칼린 감독의 지휘를 기다렸으나 그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강원도민대합창' 쪽은 박 감독이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 다른 데다 대규모 합창단 지휘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지휘 포기로 2월 18일 IOC 실사단을 대상으로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강원도민대합창제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강원도민대합창'은 박 감독을 대신해 정남규 원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예술감독으로 1일 선임했다.
한편 박 감독은 현재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아이다> 연출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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