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부 장관 첫 현장 업무 보고, 패션산업 정책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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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부 장관 첫 현장 업무 보고, 패션산업 정책간담회 개최
  • 윤용 기자
  • 승인 2011.02.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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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제일모직에서 '한국 패션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문화부 정책간담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패션문화산업의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우리나라 패션업계의 해외 진출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제일모직 사옥에서 ‘한국 패션의 새로운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는 정병국 문화부 장관의 현장 중심의 정책 기조에 따라 개최되는 첫 현장 업무 보고로, 2011년 패션문화정책 업무 계획 발표(문화부 콘텐츠정책관)와 ‘한국 패션의 해외 진출 강화 방안’ 주제 발표(문화관광연구원 이윤경 박사)에 이어 참여한 패션 전문가들이 자유 토론 방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이영희·이상봉 등 디자이너(5명),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패션업계 관계자(4명), 최현숙 동덕여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2명), 원대연 한국 패션협회 회장 등 협단체 대표(5명), 지식경제부, 서울시 등 유관부처 관계자(5명)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토의되고 제안된 내용은 문화부 2011년 및 중기사업에 반영하고, 이를 패션 현장관계자들과 함께 민·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병국 장관, 패션업계 관계자들에게 첫 업무 보고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취임 이후 현장 중심의 정책을 전개한다는 기조 아래, 문화·체육·관광 등 다양한 소관 분야별로 정책 고객인 현장 관계자(전문가)들에게 2011년 업무 계획을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날 문화부는 ▲ ‘콘셉트 코리아’ 행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창의적인 패션 디자이너 발굴을 위해 신진 디자이너 및 중견 디자이너별로 특화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패션 시장의 권역별 특성 살린 해외 진출’ 토론회 가져 문화부 업무 계획 발표에 이어 ‘한국 패션 해외 진출 강화 방안’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패션문화산업 해외 진출 강화방안’ 발제자로 나선 문화관광연구원의 이윤경 박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패션계의 위상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한국 패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취약한 원인을 패션산업의 고도화가 더디게 진행되어 온 데다가 고부가가치의 브랜드 전략이 부족하고, 독자적인 국가 브랜드가 없는 점을 꼽는다. 또한 패션과 관련된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및 서울시나 대구시 등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글로벌 패션 시장의 권역별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에 업계의 불만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문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연아나 박세리처럼 패션 쪽에서도 월드 스타가 부각되어야 한국의 패션과 문화 수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파리나 뉴욕 등 세계 패션 시장의 권역별 특성을 파악하여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이루어져야 하며,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202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한국 대표 디자이너 5인을 배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아울러, 체계적인 패션정책 추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패션문화정책을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부는 앞으로도 패션업계의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간담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며, 패션업체 현장 방문도 계속할 계획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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