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친박연대로 대구 달서병"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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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친박연대로 대구 달서병" 출마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3.23 1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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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은 거짓 표적공천... 박근혜 전 대표와 더 가까이"

친박근혜 성향의 송영선(사진)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23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친박연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9 총선에서 대구 달서병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대표와 약속했던 한나라당의 공정한 공천은 완전한 거짓으로 판명났다"며 "저는 오늘 나라를 위해 그리고 박 전 대표를 위해 국민의 명을 받아 한나라당을 떠나 친박연대로 가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송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은 일부 실세 권력에 의한 사당화가 되어가고 있다"며 "저는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 만으로 표적낙천이 됐고, 많은 능력있고 존경받는 동지들이 권력 실세들의 권력욕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숙청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평생을 정권 창출을 위해 노력한 당원과 국회의원을 내몰고 나라의 10년을 망쳐온 DJ, 노무현 정부의 실세 장관과 국회의원에게 공천을 줬다"며 "그래 놓고도 실세들은 뻔뻔스럽게도 한나라당 후보가 아니면 나라가 불안정해 질 것이라는 명분으로 협박하고 과반수 의석을 장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을 위해 헌신한 동료들은 살아남기 위해 친박연대로 또 무소속연대로 발버둥치고 있다"며 "호적도 없이 비바람치는 황야로 내몰린 이런 동지들을 향해 한나라당은 사생아라고 부르며 돌을 던지고 경멸하고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어발기고 있다"고 맹공했다.

송 의원은 "한나라당이 이러한 오만과 편견, 독선과 사심으로 공천은 가능할지 몰라도 국민들의 마음과 표을 얻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달서병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를 보다 가까이에서 도울 수 있고 국민들의 명철한 판단을 여쭙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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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세종 2008-03-23 22:03:36
대구에서 출마하면 안양에서 출마하는 것보다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을지도 모르지. 거기는 박근혜의 텃밭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