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월 임시국회서 치열한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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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월 임시국회서 치열한 공방 예고
  • 석희열 기자·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4.03 2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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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생안정 강조... 야, 원전·신공항·과학벨트·구제역 강공

▲ 4월 임시국회가 4일 오전 본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된다.
ⓒ 데일리중앙 윤용
'생산적 민생안정 국회' 대 '총체적 국정난맥 점검'

4일부터 4월 임시국회가 본격 개막된다. 민생문제가 워낙 시급한데다 동남권 신공항 공약 폐기 등 이명박 정부의 신뢰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여야의 대립이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4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정부 포문을 연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원전·신공항·과학벨트·한-EU FTA·구제역·대북 문제 등에 대한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지적하고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민생안정 국회'로 규정한 한나라당은 5일 안상수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정부정책을 점검하고, 수준 높은 대안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6~8일, 11일 나흘 간 벌어지는 대정부질문 또한 여야 간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금융기관과 대부업체의 금리를 30%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북한인권법 등 중점처리법안 98건을 처리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 없는 '무조건적인 정부정책 흠집 내기', '반대를 위한 반대', '일방적인 몰아세우기' 같은 불합리한 정치공세는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이상 당리당략이 아닌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여야가 국가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건설적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생산적 민생안정 국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대정부 공세를 멈추지 않을 기세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총체적 난맥상을 추궁하고 냉철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정부질문에 이르러 야당의 공세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조배숙·김영진·신학용·김진애 의원이 나서 국정 전반의 난맥상과 혼란을 지적하고, 대책 없는 민생 문제, 원전 문제, 정치개혁 문제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대안 제시를 주문할 예정이다.

국방개혁 문제와 연평도 사건, 한-EU FTA, 외교관 자질 문제, 재외국민 인권, 독도 왜곡 교과서 등의 현안이 밀집돼 있는 7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는 천정배·주승용·최재성·서종표 의원이 공격수로 나선다.

이어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전월세 대란, 물가문제, 구제역 대란 등 민생경제 파탄 문제가,  마지막으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청년실업, 원전사고 대책, 대학등록금, 과학벨트, 구제역 2차 피해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강공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현희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진정 서민을 위하고 민생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방향타 역할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김주미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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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2011-04-04 09:43:38
무슨 민생을 챙기겠대?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해라.
덜떨어진 것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