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최문순, TV토론 둘러싸고 공방
상태바
엄기영-최문순, TV토론 둘러싸고 공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4.06 10:18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 "TV토론에 즉각 나서라"... 엄 "공식 선거운동 시작되면 나설 것"

▲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왼쪽부터)가 TV토론을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 데일리중앙
오는 27일 치러지는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맞붙을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TV토론을 둘러싸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최문순 후보 쪽은 당장 TV토론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고, 엄 후보 쪽은 아직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TV토론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강원도선대위는 "엄기영 후보가 언론사가 주최하는 강원도지사 후보 초청 TV토론에 시종 불성실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정당당하게 TV토론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선대위는 5, 6일 잇따라 성명을 내어 "엄 후보는 그동안 '정책선거를 하자' '진정한 지역일꾼을 뽑아 달라'고 강조해놓고 정작 TV토론은 기피하고 있다"며 "엄 후보는 지금이라도 8일 TV토론회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언급됐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모두발언을 통해 "강원도지사 후보 TV토론 무산을 보면서 엄기영 후보의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후보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엄기영 후보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지금이라도 TV토론에 당당히 나서라"고 주장했다.

김현 부대변인도 "만약 후보가 확정된 지 하루 만에 TV토론도 못할 정도로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후보 등록을 포기하는 것이 강원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엄기영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엄기영 후보 쪽이 적극 반론했다.

엄기영 후보 선대위 최수영 언론특보는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누가 TV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했냐"며 "민주당과 최문순 후보 쪽은 얼토당토 않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최 특보는 "아직 후보 등록도 하지 않았고, 공식 선거운동도 시작되지 않았다"며 "지금 후보들이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마칠 거라는 보장도 없다. 이런 마당에 TV토론은 전력 낭비"라고 지적했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하면 민노당 후보는 결국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선관위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TV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며 "뭐가 무서워서 TV토론에 빠지겠느냐, 우리는 TV토론을 상대 후보보다 더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특보는 "엄기영 후보는 정치 신인이다. 정치 초년생으로서 하루라도 더 지역을 다녀야 하는 입장"이라며 후보 등록 전에는 TV토론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참참참 2011-04-07 08:54:13
알만한 사람들이 왜 그럴까? 수준높은 도민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eogml 2011-04-06 17:15:09
퇴출당한 이광재 공천시키논 사람들이 무슨 할말이 있다고 무슨 양심으로 도민들에세 얼굴 비추겠다고 난리?

매운맛 2011-04-06 17:11:55
역시 야당은 낭비하는것만 좋아하군 이광재때문에 백억이상 날린것도 부족해서 토론이다 뭐다 하고 야권단일한다며 또 한차례 낭비만 하자는군

2531 2011-04-06 12:53:03
뭐가 아쉬워서 tv토론을 피하나? 이래저래 이해가 안가는군.

이용수 2011-04-06 12:51:26
그러면 안되지. 앵커 출신이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한나라당은 tv토론에 왜 저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까?
켕기는 것이 많아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