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쪽 "TV토론을 야합정치에 이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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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쪽 "TV토론을 야합정치에 이용말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4.06 15: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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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민노당 공세에 적극 대응... 후보등록 후 공정한 토론하자

▲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
ⓒ 데일리중앙
오는 8일로 예정된 강원도지사 후보자 TV토론 무산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엄기영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 강원도당은 6일 성명을 내어 "민주당과 민노당이 TV토론과 관련해 일방적인 허위 주장을 늘어놓으며 엄기영 후보를 흠집내고 있다"며 "TV토론을 야합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한나라당과 엄기영 후보는 이번 선거의 TV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며 "야당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 후보등록 후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토론에는 얼마든지 참여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과 민노당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TV토론 일정을 밀어붙이며 여기에 응하지 않는다며 마치 TV토론을 거부한 것처럼 허위주장을 펼치는 것은 강원도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또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후보 등록도 하지 않을 민노당 후보를 끼워 방송토론을 하려는 민주당의 행태야 말로 파렴치한 반칙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엄 후보가 TV토론을 일방적으로 불참해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오전에 최고위회의, 김현 부대변인에 이어 오후에는 차영 대변인이 나서 "엄기영 후보는 무엇이 두려워 장막 뒤로 숨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대변인은 "엄기영 후보가 TV토론에 못나가겠다고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며 "강원도정을 이끌 도
지사 후보로 자신의 정견과 비전을 밝힐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강원도민은 알고 싶다"고 엄 후보를 압박했다.

민노당은 TV토론을 무산시킨 것은 강원도민에 대한 철저한 우롱이라며 엄기영 후보의 사퇴를 거론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정치판에 뛰어든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도민 우롱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단 말이냐"며 "정치에 뛰어든 첫날부터 한나라당 입당이라는 배신의 정치를 선택하고, 이것도 모자라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엄기영 후보는 후보 사퇴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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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 2011-04-06 18:55:47
티브이 토론 한번 못하고 사퇴하면 억울하지 그럼. 야당끼리 토론하고 단일화하면 쓰겄구먼.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하지 말고 니들끼리 잘 놀아라.

오자히르 2011-04-06 17:07:11
말도안돼는 이유로 사퇴를 운운하시네 이광재퇴출당한것을 왜 여기서 화풀입니까 범법으로 인해 처벌 받는것이 그렇게도 억울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