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유족 본받아 과거 잘못에 대한 사과·반성 있어야"
4.19를 하루 앞둔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들이 4.19혁명 희생자들에 대해 내일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 것은 역사 바로 잡기 차원에서 잘한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 유족들을 압박했다.
한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들의 사과성명에 대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정권 연장을 위해 끝까지 버티다가 학생혁명으로 무너졌는데 이때 발포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유족들과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이승만 전 대통령 유족들을 본받아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먼저 박정희 전 대통령 유족들에게 "군사독재와 인권탄압에 대한 충분한 사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읽혀진다.
한 대표는 또 80년 광주를 무력 진압하고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5.18광주민중항쟁을 무력으로 탄압한 데 대해 광주시민과 국민들께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렇게 하나씩 역사 바로 잡기가 이뤄지고 그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양심선언과 사과가 이뤄져야 왜곡된 역사가 바로 세워지면서 우리 국민의 성숙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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