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이번 선거에서 충남 태안·보령·서천·부여에서 승리했고, 대전 대적과 연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4.27 재보궐 선거가 결론이 났다"며 "선거 동안 여러 가지 어지러워진 혼탁 상황과 갈등 대립을 수습하고 선거 후 산적해 있는 국정현안을 풀어가는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재보궐 선거이고 끝이 났다. 다시 흐트러진 상황을 수습해서 조속히 정상으로 돌아가자"며 선거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는 여야 정치권에 당부했다.
변웅전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한 뒤 "(이번 선거 결과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충청도 우롱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 충청도의 자존심을 표로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변 최고위원은 "각 당이 후보를 내서 치열한 승부를 했는데 태안 같은 경우는 8년 경험을 토대로 한 태안 발전의 일꾼을 뽑았다"며 "겸허한 자세로 이번 태안군수 당선과 함께 우리 당에서는 서해안의 유류피해민들의 보상·배상 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선거 참패 후의 개각이 국정쇄신의 첫 단추"라며 대대적인 개각을 압박했다.
임 대변인은 그러나 "종전과 같은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 개각이라면 첫 단추부터 실패"라고 경고했다.
그는 "난제가 산적한 국정현안을 지혜롭게 풀 수 있는 참신하고도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해야 한다. 더 이상 대통령 주변에서 인재를 찾아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