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의회가 진보신당 화덕헌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리 핵발전소 1호기 가동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고리1호기가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 이후 폐쇄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부산 지방의회 가운데 해운대구의회가 처음이다.
18일 진보신당에 따르면, 화덕헌 의원이 발의해 17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문은 "정부와 부산시, 한국수력원자력이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해운대 주변 핵발전소의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고리1호기의 연장가동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화 의원은 "해운대구 인근에는 5기의 핵발전 시설이 가동 중이고 올 연말 완공되는 신고리 2호기를 비롯해 추가로 7기가 건설 중이거나 예정되고 있어 총 12기가 밀집되는 대단위 핵발전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고리1호기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진보신당 김광모 해운대구 의원은 고리1호기의 즉각 폐쇄와 원전 추가 건립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해운대구의회에는 현재 김광모·박욱영·화덕헌 세 명의 진보신당 의원이 있으며,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부산의 원전 반대 여론이 크게 고취되고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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