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18항쟁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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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18항쟁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환영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5.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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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중항쟁 열흘 간의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민주당 등 야당이 크게 반겼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제10차 회의를 열어 한국의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과 일성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사무국은 광주민중항쟁 기록물 등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실을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며 반색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주신 5.18 관련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 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 일부 보수단체들이 5.18은 부강군에 소행이라며 유네스크 유산등재에 조직적 반대운동을 펼쳤지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역사의 교훈이 또 한번 입증됐다"고 고무된 목소리로 브리핑했다.

또한 "계엄군의 총칼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산화하신 광주영령과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부상의 고통 속에 갈고 계신 광주시민들의 신념과 희생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유네스코 결정으로 인해 정의롭지 못한 정부와 언론에 의해 불순분자의 난동으로 왜곡되었던 광주의 함성, 군무의 총칼 앞에 무참히 짓밟힌 광주의 정신이 세계 역사에 승리의 기록으로 다시 쓰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5.18정신에 뿌리를 둔 민주당은 앞으로 또다시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는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반드시 2012년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내어 이명박 정부가 과거로 되돌려 놓은 역사의 시계를, 쇠퇴한 민주주의와 실추된 인권과 정의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80년 광주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이 이제 우리 국민의 유산을 넘어, 전 세계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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