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 돌파 벤처기업 315개... 사상 최대 3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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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0억 돌파 벤처기업 315개... 사상 최대 315개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07.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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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벤처기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으 7일 2010년 말 기준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73개(30.2%) 증가한 315개를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5년 조사 이래 6년 만에 5배로 증가했고, 신규 1000억원 달성 기업은 85개사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관련업종의 호황 등에 힘입어 기계·자동차 업종(82개사)과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73개)이 절반가량(49%) 차지했다. 특히, 기계·자동차 업종은 전년(34개) 대비 141.2%(48개) 급증했다.

비제조업종은 45개사(14.2%)로 2005년(17개사)보다 2.6배 증가했으며, 게임·소프트웨어개발업종(3→13개)이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녹색기술 분야 벤처천억기업은 38개사로 전체의 12% 수준이며, 분야별로는 그린IT(12개사), 그린차량(9개사), 신재생에너지(8개사)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174개사(55.2%), 지방 기업이 141개사(44.8%)로 수도권 기업 비율이 소폭 증가(2010: 52.9% -> 2011: 55.2%)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후 1000억원 돌파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5.1년으로 밝혀졌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9.3년) 관련 업종이 가장 짧은 반면, 에너지·의료(기)·정밀 업종(18.2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기간의 차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또 벤처천억기업 가운데 3년 연속 평균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이른바 '슈퍼 가젤형 벤처'도 전년 14개사에서 42개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 가젤형 벤처의 1000억원 달성 소요기간은 13.3년으로 일반 벤처기업(15.4년)에 견줘 2년 정도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고유가 등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높은 경영실적을 올린 벤처천억기업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시상식 및 기념행사를 열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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