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한진사태 외부세력 발언 이채필 장관 사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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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진사태 외부세력 발언 이채필 장관 사죄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7.11 16: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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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한진중공업 사태에 대한 외부 세력 개입 의혹을 제기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11일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진중공업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사측의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희망버스' 대행진 등 정치권과 시민들의 노력에 대해 "외부세력의 불순한 개입"으로 규정했다. 이 장관의 발언 취재대로라면 정동영·이정희·유시민·조승수·노회찬·심상정 등 야당 지도자들이 모두 불순한 외부세력에 해당된다.

이채필 장관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노동당은 즉각 대응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채필 장관이야말로 지금까지 한진재벌의 편에 서서 수년 동안 지속돼 온 한진 노동자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해 왔다"며 "결국 이 장관의 발언은 야당과 시민들을 불순세력으로 몰아 한진 사태를 한진중공업 사측에 유리하게 끌어가려는 파렴치한 마타도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희망의 버스가 외부 불순 세력이라면 한진중공업 문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이야말로 희망의 버스의 진정한 배후가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채필 장관은 오늘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이정희 대표 등 야당에 백배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이 장관이 노동부를 반노동부로 변질시키며 노골적으로 친재벌 행보를 계속한다면 파면운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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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2011-07-12 07:51:43
깜도 안되는구만. 저런 것들이 장관입네 하고 앉아서
피같은 세금을 축내고 있다니 참으로 한심하고 원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