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의대생, 변호사 대거 선임...유리한 해결의지 불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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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대생, 변호사 대거 선임...유리한 해결의지 불태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7.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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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 후 사진 찍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대 의대생들이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화제다.

13일 서울 중앙지법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고대 의대생들이 최근 법무 법인 변호사들을 대거 선임했다고 밝혔다

.가해자인 고대 의대생들 3명 가운데 1명은 개인변호사 2명과 2곳의 로펌에 속한 소속 변호사 5명을 합쳐 총 7명을 선임해 유리한 사견 해결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으며, 나머지 두명은 공동으로  D로펌에 변호를 신청한 상태다.

이번 고대 의대생들 변호를 맡게 될 곳은 서울중앙지법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속해 있는 곳으로 승소율이 매우 높은 법무 법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을 접한 성추행 의대생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재력으로 범죄를 무마하려 한다는 비판이 가해지는 것은 물론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이들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고대 의대생들의 변호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신기남 전 국회의원은 "나도 모르게 법무법인의 한 변호사가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이름을 무단으로 등재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건 당시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인 고대 의대생 3명은 피해자 동기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과 동영상 촬영을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부인한 바 있으며, 학교 측은 학칙에 의거해 학생 3명을 상대로 징계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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