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미국발 더블딥 공포로 사흘째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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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미국발 더블딥 공포로 사흘째 폭락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8.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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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4일 미국발 더블딥 공포로 사흘 연속 폭락 사태가 이어지며 2010선대로 떨어졌다. 3거래일 동안 153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낙폭과대와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으로 모처럼 반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발 재정우려 재부각 등 대외악재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증가시키며 사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탓에 내림폭은 더욱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1.30원 오른 1061.7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47.79포인트(2.31%) 내린 2018.47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200일 이동평균선(2051.07p)를 밑돌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835주와 7조536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내린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주도 사흘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이 7~8% 떨어지는 등 미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경기에 민감한 화학과 정유주도 하락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한국전력, 하이닉스반도체 등 다른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한지주는 2분기 실적호조를 재료로 1.7% 올라 사흘 만에 반등했다. SK텔레콤과 KT가 사흘 만에 반등하는 등 2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과 경기방어 성격이 부각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낙농가 원유공급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감으로 매일유업과 남양우유는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9.84포인트(1.85%) 내린 522.0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44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CJ E&M,  서울반도체,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등 대부분이 내렸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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