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대로 곤두박질...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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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60선대로 곤두박질...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8.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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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내리며 1860선대로 밀려났다.

국제 신용평가사 S&P사가 지난 주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들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좁히는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닷새째 매도우위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의 매도세가 증가한 탓에 장 한때 1800선을 위협하는 등 낙폭이 확대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오른 1082.50원으로 마감해 닷새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74.30포인트(3.82%) 내린 1869.45포인트에 거래를 마쳐 2010년 10월 19일 종가 1857.32포인트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1847만주와 9조4172억원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급락하면서 오후 1시23분께는 코스피 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트카가(역대 111번째) 발동됐다. 이날 사이트카 발동은 지난 2009년 1월 15일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6% 이상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고, 비금속광물, 금융, 기계, 건설, 전기가스업 등을 포함한 전 업종이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닷새째 내리며 3.6% 내려 76만원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32.86포인트(6.63%) 내린 462.69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닷새째 하락했다. 지난 6월 21일 종가 459.57포인트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35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내림폭이 커졌다. 이날 오후 1시10분께는 코스피지수가 10% 이상 급락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20분간 거래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역대 5번째로 발동됐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서울반도체,  CJ E&M,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포스코켐텍, SK브로드밴드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반면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가 각각 2.2%와 7.1% 오르는 등 한나라당의 무상보육 확대 정책 추진 소식으로 저출산 관련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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