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대외 충격 속 엿새째 급락... 1800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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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대외 충격 속 엿새째 급락... 1800선 위협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8.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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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떨어지며 1800선을 위협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이어 국책 모기지업체를 비롯한 금융 공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함께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시키며 엿새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 때문에 장중 1684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좁혔다.

원달러 환율은 5.60원 오른 1088.10원으로 마감해 엿새째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68.10포인트(3.64%) 내린 1801.3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7749만주와 13조3364억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매도 호가 효력이 5분 간 정지되는 사이트카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8% 이상 폭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고, 전기가스업과 증권업이 6% 이상 떨어지는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장중 69만6000원까지 밀려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낙폭을 좁히며 72만원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기아자동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이 내리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0.3% 올라 엿새만에 반등했고, 한라공조가 4.2% 상승하는 등 자동차부품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EP도 유상증자 철회 소식으로 8.8%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LG화학이 각각 0.7%와 2.0% 상승하는 등 일부 종목이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29.81포인트(6.44%) 내린 432.88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엿새째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장 초반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내린 상태가 1분 간 지속되며 20분 간 매매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그러나 기관이 355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낙폭을 좁혔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서울반도체, CJ E&M, 네오위즈게임즈,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등 대부분이 내렸고, 포스코켐텍이 소폭 올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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