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반성하지 않는 일본' 맹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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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반성하지 않는 일본' 맹성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8.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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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성명 발표... 이명박 정부의 '외교무능' 질타

"독도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5일 일본이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제국주의 야욕과 관련해 일본의 맹성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해방 66돌인 이날 발표한 광복절 성명을 통해 "지금의 동아시아는 또 다시 평화와 갈등이라는 두갈래 길의 문턱에 이르게 되었다"며 "와 같이 평화에 대한 위협을 만들어내는 당사자가 바로 지난 침략전쟁의 당사자였던 일본이기에 우리는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근 한일 양국 간의 긴장을 만들고 있는 독도문제는 바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시 한국민은 물론 아시아민 전체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저와 민주당은 독도문제가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역사적 책임의 연장선상에서 논의돼야 함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독도 문제는 일본의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런 측면에서 최근 이뤄진 일본정부의 독도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들은, 종전 이후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그 동안의 사과와 반성을 무효화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외교 무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본 정부는 검정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고, 방위백서에도 이를 명기하는 등 대한민국 주권침탈 행위를 하고 있으며, 또 미국은 최근 동해에 대한 표기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는 방침을 세웠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독도' 외교의 실패에 대해 엄중히 질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박 정부 외교 실패와 관련한 책임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동해표기 문제 및 독도문제가 가지는 심각성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동해에 대한 '일본해 단독표기' 등에서 나타난 미국의 잘못된 정책판단 및 실행은 동아시아 지역 내에서 한미일 협력체제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독도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손 대표는 끝으로 "우리의 주권이 추가적으로 침해당할 경우,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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