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고무장갑으로 자살시도 후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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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 고무장갑으로 자살시도 후 중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8.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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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도소를 탈출해 '신출귀몰'한 행동으로 '희대의 탈옥수'라는 이름표를 얻은 신창원 씨가 감옥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해 중태상태다.

18일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 따르면, 신창원 씨는 이날 새벽 4시10분께 독방에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른 채 신음하고 있었다. 마침 근무를 서던 교도관이 이를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신창원 씨는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며 스스로 숨은 쉴 수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난 1월에 설거지나 빨래 등의 잡무를 위해 교도소 내에서 구매한 고무장갑으로 목을 조여 목숨을 끊으려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교도소 관계자는 "신씨에 대한 가혹 행위는 없었으며, 다만 지난달 자신의 부친이 사망한 이후 적잖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따로 유서는 작성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신창원 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1997년 1월 부산교도소  화장실 쇠창살을 뚫고 탈출, 2년 넘게 도피생활을 했다. 결국 1999년 7월에 붙잡혀 22년6월의 형이 추가됐다.

현재 신창원 씨가 머물고 있는 병원에는 교도소 관계자들이 중환자실 입구 등에서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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