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이드카 한국증시 대폭락... 코스피 1740선대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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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이드카 한국증시 대폭락... 코스피 1740선대 곤두박질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1.08.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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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왼쪽부터)가 대외 악재 속에 대폭락했다.
ⓒ 데일리중앙
19일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떨어지며 1740선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하루 115포인트 넘게 빠졌다. 미국 더블딥 우려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잇따른 대외 악재가 대폭락 사태를 불렀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모건스탠리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뉴욕증시 급락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증시도 급락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높아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다 프로그램매수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내림폭이 확대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40원 오른 1087.4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상승세를 탔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115.70포인트(6.22%) 내린 1744.8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9830만주와 9조3911억원을 기록했다.

오후 1시3분께 코스피200선물 9월물이 전날보다 5% 이상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됨에 따라 프로그램매도 호가 효력이 5분 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올 들어 3번째로 발동됐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가 7~13% 떨어진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S-oil이 10% 이상 폭락하는 등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의 내림폭이 커졌다.

또 삼성전자가 4.0% 내려 68만원대로 밀려났고,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삼성전기가 5~9% 내리는 등 IT주도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1%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과 신한지주, 삼성생명, KB금융, 롯데쇼핑, 한국전력 등 다른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반면 KT&G, 아모레퍼시픽이 2~3% 올랐다. 또한 정부가 식품류의 유통기한을 소비기한 표시제도로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진로와 하이트맥주가 각각 12.1%와 6.1% 상승하는 등 일부 내수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33.15포인트(6.53%) 내린 474.6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7일 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35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장 초반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5분 간 프로그램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올 들어 두번째로 발동되기도 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 SK브로드밴드, 동서, 에스에프에이 등 대부분이 떨어졌다.

반면 CJ E&M, 씨앤케이인터가 소폭 상승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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