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래 씨가 자신의 잘못으로 아내 김미숙 씨가 한때 공황장애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19일 케이블 방송 YTN <뉴스앤이슈> 에 출연해 "아내가 겪었던 공황장애의 원인이 나인 것 같아 제일 미안하다. 아내에게 시간 할애도 못했고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고 전했다.
그는 "처음 내가 결혼 할 당시 골프바람이 불었다. 나는 술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술값 정도면 칠 수 있는 골프를 시작했다" 면서 "매우 몰입했다. 연예인 대회에 나가서 우승 준우승도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어"하지만 달콤한 허니문에 빠져있는 아내 입장에서는 그것이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틈만나면 골프를 치러간 것 때문에 아내가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고 공황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공황장애라는 것이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다. 아내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고통'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어떤 정밀 검사에도 병이 밝혀지기 쉽지 않다. 가장 측근이 신경 써야 하는 병이다" 고 설명했다.
한편 김학래 씨는 이날 방송에서 인생의 수많은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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