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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4년간 783명 줄이면서 홍준표 처조카만 정규직 채용
'신의 조카' LH 특혜채용 의혹 제기... LH "특혜 아니다. 이미 채용 결정됐던 일"
2011년 08월 22일 (월) 19:05:21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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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 데일리중앙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처조카가 토지주택공사(LH)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됐다. 홍 대표 쪽은 "모르는 일,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했고, LH 쪽은 "특혜가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2009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합쳐 출범한 LH공사는 통합을 앞둔 2008년부터 구조조정을 이유로 신규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지금까지 783명을 감축했다. 이 기간(2008~2011년)에 공사 전체를 통틀어 정규직으로 채용된 단 한 명이 홍 대표의 처조카 ㅊ(29)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ㅊ씨는 2008 2월 주택공사의 도시개발단 택지보상판매팀 촉탁직으로 채용된 뒤 2009년 4월 경제활성화지원단으로 부서를 옮겨 20여 일 만에 5급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다시 1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 4급 대리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쯤되면 특혜 의혹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상황.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위층의 병력비리와 관련한 '신의 아들'에 빗대 '신의 조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홍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더욱이 ㅊ씨가 정규직으로 채용될 당시 홍 대표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로서 토지주택공사 통합법안을 직접 발의하고 법안 통과를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져 채용을 둘러싸고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진보신당 박은지 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이런 사실과 ㅊ씨의 초고속 승진까지 감안할 때, 홍준표 대표의 '모르쇠'를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며 홍 대표에게 진실을 말할 것을 촉구했다.

실제 주공-토공의 통합 문제와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이 더 드러날 경우 이 문제는 여권의 대규모 비리 게이트까지 갈 수 있는 휘발성이 매우 강한 소재다. 특히 홍 대표의 그동안 친서민 발언은 모두 '헛것'이 되며 리더십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번 의혹에 대해 홍준표 대표의 해명을 넘어 전당적으로 밝히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특히 "이번 의혹으로 인해 국민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말하는 청년실업, 비정규직, 전세난, 물가문제 등 서민 생활 안정에 대한 어떤 말이든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홍 대표는 새롭게 비리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기 전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조카 특혜 채용과 관련한 질문에 "다음에 답변하겠다"며 대답을 유보했다. 또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홍 대표는 모르는 일"이라고 소나기를 피해갔다.

LH공사 쪽도 홍 대표의 처조카 정규직 채용이 "특혜는 아니다"리고 해명했다. ㅊ씨의 촉탁직에서 정규직 전환(2009년 4월)은 LH공사 출범 전인 주택공사에서 이미 확정된 것이라는 것.

LH공사 홍보실 심규정 과장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2008년부터 인력감축이 진행 중에 있고, 그동안 700여 명이 나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ㅊ씨의 정규직 전환은 그 전에 이미 확정된 것으로 인력감축 정책과 연관짓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2000년 이후 주택공사(LH공사로 통합 전)에서 촉탁직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경우가 11건이 있다고 했다. 간헐적으로 정규직 전환이 있어온 만큼 ㅊ씨의 정규직 전환도 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다만 시기가 미묘하다는 말이다.

심 과장은 '촉탁직의 정규직 전환' 절차를 묻는 질문에 "인사규정에 따라 추천을 하게 되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고과 등을 심의한 뒤 통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가 자주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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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211.XXX.XXX.87)
2011-08-23 13:50:27
홍준표 청문회
세상 정치하는 인간들 안해먹는 놈들 없구나~~대한민국 0% 대한민국 만세다 ㅅㅂ
ㅠㅠ 슬프기보다 이제 식상하다 홍준표도 청문회 함 해바! 끔찍할 거다
빡~
(175.XXX.XXX.163)
2011-08-23 12:05:50
장난하나
아~~5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급여에 물가는 졸라 오르고 세금내고 공과금내면 쌀살돈밖에없구나...누군 좋~~~겠~~~다 다들짤리는 판에 정규직 에 초고속 승진에 개쓰레기 ~~~~
수퍼맨
(211.XXX.XXX.85)
2011-08-23 09:39:36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될 일인가?
집권여당의 대표가 저 모양이니 나라꼴 좋다.
대통령부터 서울시장 여당 대표까지 왜들 이러나 나라를 말아먹을 작정을 했나? 진짜 대책없는 사람들일세.
김민국
(211.XXX.XXX.26)
2011-08-22 20:23:22
개잡넘이네.
저런 개아들같은 넘이 주둥이만 열면 서민 아들이니 하면서 서민을 팔고 다녔나? 날도두놈에 날사기꾼이군.
한나라당은 인간마다 왜 다들 돌콩들뿐이냐?
제대로 사람 구실하는 놈이 없네. 당최 뭐하는 당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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