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아트직원, "심형래 가스총 제작, 도박"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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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아트직원, "심형래 가스총 제작, 도박" 폭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9.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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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아트직원, "실제 영화 제작비 20억원, 150억원으로 부풀려" 고백

▲ 영구아트무비 측이 그간 영화 제작비를 최소 10배에서 크게는 15배까지 부풀려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 = 심형래 씨가 제작, 출연한 영화 <라스트 갓 파더> )
ⓒ 데일리중앙
영구아트무비 측이 그간 영화 제작비를 최소 10배에서 크게는 15배까지 부풀려 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심형래 씨 감독 하에서 일하고 있는 영구아트무비의 직원들은 2일 회사 건물 뒷편의 공터에서 기자회견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많은 고민 끝에 회견을 가지게 됐으며 "어렵게 나왔다. 영구아트무비가 14일 경매처분된다고 해서 불안하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직원들은 심형래 씨와 관련해 많은 얘기들을 털어놨다. 특히 의혹이 제기된 도박설에 대해 "몇 번이나 회사로 강원도 번호판을 단 리무진 택시가 왔고 수시로 1000만원부터 1억원을 송금했다. 대부분 정선에 계실 때 보냈다" 고 전했다.

가스총과 관련해서는 "직접 지시를 했고 가스총을 개조하거나 실탄을 만들었다. 이를 심형래가 작업장에서 직접 테스트하기도 했고 이 때문에 직원과 싸운적이 있다" 는 사실을 털어놨다.

직원들은 지난 2008년 영화 <디워> 개봉 당시 투자 및 사업제휴가 몰려들었으며 이 때 심형래 씨가 도박에 빠졌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이 당시 심형래 감독은 오랜기간 회사관리를 소홀히 함은 물론 촬영 때는 미국에서 개봉 후에는 정선을 자주 찾았다" 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직원들은 그간 영화 제작비가 부풀려졌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들은 "제작비를 과하게 부풀렸다. 심 감독은 제작비를 부풀려야 수익이 발생했을 때 우리에게 많은 이득이 온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제작비 20억원의 작품이 외부에서 150억원까지 부풀려졌다고 주장하는 것.

그러나 장부조작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더 이상 회사운영이 어려워 폐업할 수 밖에 없다는 이사의 말에 퇴직을 한 상태이다.

한편 영구아트무비 건물은 전면 출입금지 상태이며 심형래 씨의 재정난이 샅샅이 보고되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상태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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