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너울파도 피해 잇따라... 2명 사망
상태바
동해안 너울파도 피해 잇따라... 2명 사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9.06 2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해안에 최대 4m가 넘는 초대형 너울파도가 발생하는 바람에 두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동해안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으며 이어 4m가 넘는 너울파도가 일어났다.

이 너울로 강릉의 강문해변을 거닐던 주아무개(49)씨 등 두 명이 이날 밤 11시40분께 갑자기 들이닥친 파도에 휩쓸렸다. 이들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2시간 후 숨친 채 발견됐다.

또한 6일에도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밀려왔다.  이날 오후 4시께 속초해변에서 엄아무개(25)씨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가까스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의 물결이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면서 파도 높이가 갑자기 매우 높아지는 것을 일컫는다.

기상청은 이번 너울성 파도에 대해 "동해 중부해상으로 태풍 혹은 저기압이 통과한 후 생겨난 높은 파도가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면서 높아지는 특성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특히 최근 기상이변으로 연안바다에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안가, 방파제, 갯바위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