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개막... 여야, 치열한 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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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개막... 여야, 치열한 공방 예고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9.1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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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민생 정책국감'- '365 끝장국감'

▲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운데)는 19일 이날부터 시작되는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대해 "국익과 민생을 살리는 정책감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사 19일 20일 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올 국정감사는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정치변혁기를 겨냥하고 있어 어느해보다 치열한 정치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생 정책국감을 내세우고 있고, 민주당은 이른바 '365국감전략'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집중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정감사는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국감을 꼭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앞으로 20일 간 13개 상임위에서 총 563개 기관에 대해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품위 있게, 그러나 땀 흘려 일하는 국회상을 국정감사에서도 관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국익과 민생을 살리는 정책감사가 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특히 한나라당으로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중에 야당이 재임하고 있는 경우에는 한나라당이 야당의 입장으로서 철저하게 국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곽노현 교육감과 같이 민주당의 지원을 받는 단체장의 경우에도 한나라당은 소홀함이 없도록 국민의 입장에서 철저히 감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16일 국회 원내행정실 앞에서 국정감사상황실 현판식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3대 기조, 6대 책임추궁, 5대 대책'의 이른바 '365국감전략'을 제시했다. 3대 기조란 국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국민눈높이 국감, 한번 제기된 의혹은 땅끝까지라도 쫓아가서 해결하는 끝장 국감, 비판뿐만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민생희망 국감을 말한다.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3대 기조 아래서 6가지 MB실정에 대한 집중적 추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6대 MB실정은 ▲전체적으로 민생을 파탄시킨 청와대와 민생단전을 야기한 지경부 ▲저축은행 부실조사 검찰 ▲부실한 수방대책과 겉치레 시정을 펼쳐온 서울시 ▲무차별 중소기업 영역침범과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에 몰두하는 재벌 ▲제주해군기지 강행 강경진압을 한 군과 경찰▲야당대표실에 대한 불법도청 등이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에서 이런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반값등록금 실현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보호육성과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제도적인 대책 ▷부자감세의 확실한 철회 ▷보편적 복지 실현 ▷비정규직 등 저소득 단기근로자 지원책 등 당장 시급한 민생현안 5대 대책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올해 국정감사는 오만과 독선, 승자독식과 토목공사, 무능과 부패로 상징되는 이명박 정권 4년의 낡은 역사를 끝내고, 보편적 복지와 경제정의가 살아 숨쉬는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의 새 역사
를 만들어가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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