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전국 220개 조직에 5451명
상태바
조직폭력배, 전국 220개 조직에 5451명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09.19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개 조직 당 평균 24.7명 꼴... 지난 5년 간 1790명 구속

▲ 윤상일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지난해 소폭 줄어들었던 조직폭력배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치안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한 '경찰 관리 조직폭력배 현황' 자료를 19일 분석한 데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전국의 조직폭력배는 220개 조직에 54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16개 조직, 5438명 보다 조금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총 29개 조직에 8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23개 조직, 49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지역은 조직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광주 지역은 2007년 300명에서 2009년 307명, 올해 7월 말 현재 33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전남 지역도 2007년 177명에서 2009년 185명, 올해에는 217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7월까지 구속된 조직폭력배는 1790명. 서울 지역의 조직폭력배가 323명으로 가장 많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이 다른 지역에 견줘 조직폭력배가 개입할 이권 다툼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찰은 관리대상 일반 조직 폭력배의 경우 3개월에 한번씩, 두목 및 행동대장급 간부들에 대해서는 1개월에 한번씩 첩보를 수집하는 등의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근 5년 간 경찰 관리 조직폭력배 현황(단위: 명). (자료=경찰청)
ⓒ 데일리중앙
윤상일 의원은 "전국적으로 조직폭력배가 지난해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 추세에 놓여 있어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며 "특히 광주, 전남지역의 조직폭력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