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나눔문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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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나눔문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9.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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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서 동시다발 일인시위... 반기문 총장에게 편지 띄워

"다수결의 원칙이 아닌 지구시대 한 인간으로서 소신을 지켜주십시오. "
"UN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촉구합니다."

대학생나눔문화는 26일 유엔(UN)총회의 팔레스타인 독립국 승인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일인시위와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학생나눔문화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과 주한미국대사관 앞,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유엔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불법 점령한 이후 팔레스타인은 정부와 국민이 있음에도 '국가'가 아닌 '단체'로 분류돼왔다.

그러나 지금 팔레스타인은 63년 만에 독립의 첫 발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지난 9월 23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유엔에 '독립국가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것.

팔레스타인 정부와 국민은 현재 유엔회원국의 표결을 통해 194번째 독립국가로의 인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학생나눔문화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 이스라엘, 한국정부에게 팔레스타인 탄압 중단과 독립국가 승인을 요구하는 평화행동에 나선 것이다.

대학생나눔문화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한국의 청년들도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독립을 응원한다는 뜻을 세계에 전하고자 광화문 광장, 미대사관,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시간 동안 동시다발 일인
시위를 펼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학생들은 또한 이날 1인시위에서 팔레스타인의 194번째 독립국 승인을 상징하는 'UN의 194번째 의자'를 만들어 그 위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올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학생나눔문화는 또한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팔레스타인 독립 지지를 요구하는 편지를 띄웠다.

현재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은 지지하나 결과는 회원국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

"다수결의 원칙이 아닌 지구시대 한 인간으로서 소신을 지켜주십시오. "

대학생들은 반기문 총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의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은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생나눔문화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후부터 반전평화행동에 나서왔고, 이후 아체, 아프간, 쿠르드, 팔레스타인, 레바논, 버마, 수단 등 국경너머 평화행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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