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방북허가에 반색, 그게 대북원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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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방북허가에 반색, 그게 대북원칙인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9.2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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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혜연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자유선진당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하루짜리 방북일정을 두고 "방북허가에 반색하며 달려가는 것이 확고한 대북원칙이냐"며 비꼬아 비판했다.

윤혜연 선진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을 내어 "일각에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오히려 북한의 기만술책에 이용만 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윤 부대변인은 홍준표 대표의 방북 결정과정을 들여다보면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 쪽은 지난주에 비공식적으로 북한에 방북 의사를 전달했고, 5일 만인 28일 오후 북한으로부터 답변이 와 방북하기로 결정한 것.

이에 윤 부대변인은 "아주 신바람이 났다. 방북동의서가 빨리 나오고 한나라당 대표라고 써준 것이 그리도 반가웠냐"며 "이것이 우리 정부가 그토록 강조해 오던 '확고한 대북원칙'이란 말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게다가 북쪽 인사와 접촉할 계획도 없이, 다룰 의제도 확정하지 않고 북한을 서둘러 방문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 개성공단에서 '보물찾기'라도 하겠다는 것이냐"고 거듭 까칠하게 비판했다.

선진당은 마지막으로 "적어도 대한민국 집권여당 대표라면 호들갑뜰지 말고 자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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