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김문수 지사, 먹튀행정·뺑소니행정" 맹비판
상태바
백원우 "김문수 지사, 먹튀행정·뺑소니행정" 맹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9.29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야-신천뉴타운사업 취소 촉구... 김 지수 "서류 보완해오면 즉각 취소"

▲ 백원우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백원우 민주당 국회의원이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뉴타운사업과 관련해 김문수 지사가 '말 따로, 행동 따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먹튀행정''뺑소니 행정'이라고 쏘아붙였다.

백 의원은 2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22일 김문수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뉴타운사업은 실패한 사업'이며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공개 사과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질 거냐는 질문에는 '시장이 사업결정권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발뺌하며 책임을 시장에게 떠넘기는 이중 플레이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9월 5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9월 2일 대야-신천뉴타운사업을 시흥시장이 취소신청을 했는데, 수용하겠냐'는 백원우 의원의 질문에 "100% 즉각 수용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지사는 (시흥)시장이 지역 실정과 반대 주민 여론, 의회 결의문까지 첨부해서 취소 신청을 했더니 '주민의견을 다시 확인하라'고 반려했다고 한다.

이에 백 의원은 29일 오전 국감 질의를 통해 "김문수 지사는 더 이상 말로만 책임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실패한 사업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면 더 이상 그 실패가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뉴타운사업으로 고통받고 있는 경기도민들로부터 '먹튀 행정' '뺑소니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백 의원은 이어 "10월 5일 예정돼 있는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에 대야-신천뉴타운사업을 상정하고 즉각 취소하는 것이 진정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행정상 서류에 오류가 있어 취소 신청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뉴타운사업) 반대 주민들의 주민등록등본 사본을 첨부해 서류를 보완하면 취소 신청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 공보관실 김기세 신문계장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반대 주민이 시흥시민임을 확인해야 되는데 단순히 서명만으로는 그런 절차를 거칠 수 없고, 등본 사본 첨부를 요구하며 서류를 돌려보냈다"며 "서류를 보완해오면 즉각 취소 신청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