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박원순, 경선막판 표심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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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박원순, 경선막판 표심잡기 총력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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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토론회... 최대승부처인 시민참여경선 지지층 결집에 올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심정으로 뛰어다니며 서울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은 한결같았습니다. '못 살겠다, 이번에는 좀 바꿔라, 민주당 서울시장이 제대로 한번 해봐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통합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일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경선 막판 총력전을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박영선 후보는 아침부터 한명숙 전 총리와 함께 청계산 원터골 팔각정에서 청계산 등산객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열린 환경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호흡하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두 후보는 오후에는 4시부터 서울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한겨레-오마이뉴스 공동 주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영선 후보는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심정으로 뛰어다니며 서울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은 한결같았습니다. '못 살겠다, 이번에는 좀 바꿔라, 민주당 서울시장이 제대로 한번 해봐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동대문시장에서 만났던 상인과 시민들, 구로 디지털단지 젊은 사장님들, 그리고 어제 남대문시장에서 저의 손을 꼭 쥐고 힘을 주시던 시민들은 하나 같이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이 망쳐 놓은 서울시정을 사람 중심으로 바로잡으라는 것이었다"며 "복지서울 사람특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26 서울시장 선거는 부정부패-반복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10년 시정을 심판하는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민들은 민주당 박영선의 보편적 복지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가짜복지냐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다른 야당, 시민사회와 함께 서울시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 정권 심판과 진보적 개혁을 위해 헌신해온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과 함께하고,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서울시 산하 비정규직 3801명 정규직화 ▲서울 젊은이펀드 1조원 조성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실천 ▲방과 후 '주식회사 엄마교실' 사회적 기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복지서울 사람특별시' 10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위에서부터)는 이번 통합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시민참여경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번 통합경선의 최대 승부처는 시민참여경선. 박원순-박영선 후보는 3만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경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장투표로 이뤄지는 시민참여경선은 3일 장충체육관.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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