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엽 후보, 토론회 선전... 서민후보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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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엽 후보, 토론회 선전... 서민후보 지지 호소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1.10.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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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엽 민노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진보정치)
ⓒ 데일리중앙
최규엽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30일에 이어 2일 오후 <한겨레>와 <오마이뉴스>가 공동 주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도 인상깊은 토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 후보는 이날 서울 공덕동 <한겨레>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횥에서 인사말과 마무리발언 등을 통해 "서민이 서민 마음을 안다"면서 자신이 '서민 시장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살림살이 팍팍한데 식사 잘하고 계십니까"라며 TV토론회에 이어 패러디 인사를 통해 주변에 웃음을 선사했다.

또 "제 자신이 서민이고 서민들과 생사고락 같이 하며 가장 낮은 곳에서 마음을 비우고 평생을 바쳐왔다"며 "서민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제가 (서울시장이 돼야) 서민행복 특별도시가 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정위원회 설치 등 정책합의를 이끌어낸 것을 언급하며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해고자 복직 문제까지 합의가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시장 밑에 협력관, 주거안정기구 등 직속기구를 두는 등 제도화를 강조했다.

지난 30일 TV토론회에 대한 배심원단 평가가 낮게 나온 것에 질문엔 "진보세력에 대한 엄중한 채찍으로 알고 반성하고 있다"며 "진보대통합의 씨앗을 다시 뿌리기 위해서 나왔다"고 대답했다.

최 후보는 또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박원순 후보가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박원순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로 들어오면 지금이라도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당정치가 활성화돼야 하고. 어느 때인가 정당을 선택하시는 게 박원순 후보나 나라를 위해서 좋다고 본다"며 "진보대통합의 길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민주·진보정당 입당을 권유했다.

한편 민주당 박영선 후보,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3만명이 참여하는 현장 투표(시민참여경선)를 거쳐 한나라당 후보에 맞설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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