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대표 사퇴는 무책임" 사퇴 만류
상태바
박지원 "손학규 대표 사퇴는 무책임" 사퇴 만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04 19:5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매진해야... 이동관 언론특보 해임 촉구

▲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이 10.26 서울시장 선거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날 뜻을 밝힌 손학규 대표에게 사퇴를 강하게 만류했다.

박 의원은 4일 저녁 MBC 라디오 <최명길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과의 인터뷰에서 손 대표의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사퇴를 하면 무책임하다. 야당 대표답게, 또 약속대로 서울시장 선거에 매진하고 당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야권 통합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에게 패한 것과 관련해 "박영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지만 당선되지 못해 아쉽다"며 "그렇지만 모든 것은 국민이 결정한 결과인만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또 박태규 리스트에 대해 "검찰총장은 박태규 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지만 이 분들은 박태규씨와 부단하게 만났다"며 "로비스트인 박태규씨가 이 분들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서 로비를 했다는 것인데 어떤 관계가 있는지 검찰이 밝혀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박태규씨의 관계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이상득 의원의 실명을 거명하지 않았는데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이 거명해서 저도 말했다"며 "박태규씨는 30년 간 소망교회를 다녔고 부인은 권사로 예배가 끝난 후 이상득 의원과 교회 근처 커피숍에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는 것은 교인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동관 언론특보의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정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대통령을 모시는 언론특보가 그런 협박을 하는 것은 국회에 대한 테러"라며 "언론특보에서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이동관 언론특보가 해명을 하면서 주어를 빠뜨렸다고 해서 '주어동관이 또 탄생했다'고 했는데 기자, 홍보수석, 언론특보로 홍보전문가가 이렇게 궁색한 변명을 하는 것은 한심하기 그지 없다"면서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에게 '이동관 특보가 박지원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해명하겠다'고 전해왔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상규 2011-10-05 09:41:05
내심 당대표를 바라보고 있는 박지원으로서는
오히려 잘 된일이 아닌가 싶다. 정치란 원래 무정한 것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