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린 씨가 생방송 도중 방송사고를 일으킨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4일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최수린 씨는 방송인 조영구 씨, 지석진 씨, 황수정 씨 등과 함께 SBS 공채 MC1기 출신임을 밝혔다.
그는 생방송 처음으로 헬기에서 중계를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헬기 밖을 내다보는데 63빌딩이 보여서 '부딪히지 말아햐 하는데' 생각도 했다. 카메라 감독님이 탁 쳐서 '아!'했는데 그게 방송에 나갔다. 카메라가 돌고 있다는 걸 내가 못봤다. '최정일 리포터'라고 부르는데 내소리에 엉키고 했던 소리를 또 하고 엉망진창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최수린 씨의 힘겨운 진행이 담긴 과거 방송장면이 공개됐다. 잔뜩 긴장한 표정의 최수린 씨는 버벅대는 말투에 심지어 "알겠어"라는 반말을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당시 방송 후 국장의 호출이 있었지만 당황한 최수린 씨는 집으로 도망갔고 "그 후 생방송을 못 나가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