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통조림에서 '비스페놀 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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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 "통조림에서 '비스페놀 A' 검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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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교란물질로 의심... 비스페놀 A에 대한 기준 마련 시급

▲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민주당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갑)은 5일 "시중에서 유통되는 통조림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실험 결과 내분비교란물질로 의심받고 있는 비스페놀 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원실이 한국소비자원에 통조림 제품 안전성에 대한 시험을 의뢰해 유통 중인 과일 통조림 및 옥수수 통조림 등 30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15종에서 비스페놀 A가 검출된 것.

자세히 살펴보면, 비스페놀 A는 30종의 제품 가운데 15종에서 6~60μg/kg이 검출됐다. 2종에서는 각각 141 μg/kg, 169 μg/kg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페놀 A는 주석 용출 문제를 막기 위해 통조림 내부에 코팅되는 에폭시수지의 원료로서 식품이나 음료수 캔의 보호용 코팅에 흔히 쓰인다.

내분비교란물질로 의심돼 우리나라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유아용 젖병 제조 시 비스페놀 A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기구 및 용기·포장의 용도별 규격에 관련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비스페놀 A의 유해성이 입증될 경우를 대비해 꾸준히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적극적인 연구 사업을 통해 비스페놀 A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통조림 제품에 대해서 비스페놀 A를 낮추기 위한 학계·산업계 및 관련 정부의 노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식약청과 소비자원 등 관계 당국이 식품 내 비스페놀 A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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