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CNK 사건, 정부가 홍보한 주가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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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CNK 사건, 정부가 홍보한 주가조작 사건"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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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은 C&K(CN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민간이 기획하고 정부가 홍보한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맹비판했다.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어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 가족이 지난해 12월 일확천금을 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을 따낸 업체인 C&K로부터 26만 여주의 신주인수권을 받아 행사해서 10억 원 이상을 남겼다는 것.

조 전 실장은 외교부1차관을 지낸 외교관료 출신으로 자원개발과는 별 관련이 없는데도 퇴직 후 C&K그룹계열사인 C&K다이아몬드의 고문으로 일해 왔다.

문제는 외교부가 지난해 12월 조 전 실장 가족이 주식을 처분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C&K의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 획득 사실을 부풀려서 홍보해 왔던 것. 이 때문에 C&K의 주식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실제로 외교부의 보도자료 배포 전날 3465원이던 C&K의 주가는 올 1월 1만6100원까지 올랐고, 8월에 다시 1만7450원까지 치솟았다. 조중표 전 실장은 가만히 앉아서 10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에 대해 임영호 대변인은 "다이아몬드를 개발한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작전을 펼친 것"이라며 외교부와 조 전 실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임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관련당국은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제 감사원과 금융당국은 투명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빨리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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