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또다른 비리의 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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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 또다른 비리의 온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10.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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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협회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제발 정신 차려라"

▲ 김석동 금융위원장.
ⓒ 데일리중앙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원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또다른 비리의 온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금융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미 금융 감독조차 제대로 못하며 온갖 비리와 구설수에 오른 금융감독원이 과연 금융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협회는 "알다시피 저축은행 사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의 피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고, 심지어 저축은행 비리를 조장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책임이나 해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앗다"며 "이런 마당에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이 진정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햇다.

이어 김석동 금융위원장에 대해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충고했다.

금융소비자협회는 "더 이상 금융소비자를 조롱하지 말고 금융사의 입김과 정부의 무식한 불도저식 정책에 휘둘리지 말고, 금융당국이라는 위치에 걸맞고 금융사 감독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금융소비자보호원은 "독립기구로서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있어도 외부 기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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